마스크 못 벗나…원숭이두창 예상 밖 전세계 확산

입력 2022-06-25 16:06   수정 2022-06-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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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원숭이두창이 세계 곳곳의 국가에서 속출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인 콜롬비아는 24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 확진자 3명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2명은 보고타에 거주하는 성인으로 최근 유럽에 다녀왔다. 나머지 1명은 메데인에 거주하는 젊은 성인이며, 3명 모두 격리 중이다.
중남미에서는 지난달 27일 아르헨티나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이후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칠레에 이어 이번 콜롬비아까지 총 6개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같은 날 대만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독일에서 지난 20일 입국한 유학생이 원숭이두창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당국은 이 환자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 5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보고된 것은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현재 50개국에서 3천598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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