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세베로도네츠크 완전 점령"

입력 2022-06-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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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격전지인 루간스크주(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주) 도시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저녁(현지시간) 긴급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가 성공적 공격 작전 끝에 세베로도네츠크시와 (시 남쪽 외곽의)보롭스코예시, 보로노보와 시로티노 마을 등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베로도네츠크시의 아조트 산업지대를 저항 거점으로 바꾸려던 적의 시도는 저지됐다"면서 "현재 이 공장 지대는 LPR 부대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세베로도네츠크와 보롭스코예 점령에 따라 루간스크주의 세베르스키 도네츠(시베르스키 도네츠)강 좌안 지역은 모두 LPR의 완전한 통제 하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세베르스키 도네츠강 건너편 도시 리시찬스크는 루간스크주(루한스크주)에 속한 돈바스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그동안 러시아군이 LPR 군대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대규모 공세를 펼쳐왔다.
세베로보네츠크에 이어 현재 완전히 포위된 것으로 알려진 리시찬스크를 점령하면 러시아군과 LPR 군대는 루간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에 뒤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했던 돈바스 지역 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지난 2월 말 승인하고, 곧바로 돈바스내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했다.
LPR과 DPR 군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등에 업고 루간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점령 지역 확대를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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