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묘사할 때 더이상 `일시적(Transitory)`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절반 이상의 미국인을 `쓸어버릴 것(Wipe out)`"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월 발표된 8.3%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기요사키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요사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동산, 주식, 채권 시장에 엄청난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미국은 상품을 생산하는 대신 거대한 거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로 휘발유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면서 "거품이 터질 경우 50%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경제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요사키는 미국의 암울한 경제 전망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이 금, 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귀금속은 화폐처럼 무한대로 찍어낼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 세기 동안 투자자들의 구매력을 보존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특히 은의 경우 사상 최고가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라며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거품은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거품이 터지면 모든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세일 기간을 이용해 기회를 잡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야후파이낸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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