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장맛비…수도권·강원 최대 250㎜ '폭우'

입력 2022-06-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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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8일)에도 전국이 무더운 기온 속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 영향으로 북서쪽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한랭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오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상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특히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매우 세차게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남동내륙 제외)·서해5도 27~29일 강수량은 50~150㎜,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250㎜를 넘기도 하겠다.

강원북부동해안·충남남동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경북북부·호남·영남(북서내륙 제외)·제주(북부해안 제외) 예상 강수량은 20~70㎜인데 제주산지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100㎜ 이상이겠다.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경북남부·경남북서내륙·제주북부해안 등에는 비가 10~40㎜ 내리겠다.

29일까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내외인 매우 강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겠다. 시간당 30~50㎜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동시에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겠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북한 황해도에도 많은 비가 내려서 임진강과 한탄강 등 경기북부 강 유역 수위가 높아졌으니 주의를 당부된다.

환경부는 아직까진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겠다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강수량 등을 고려하면 황강댐 방류가 이뤄져도 군남댐과 한탄강댐에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해안·경기북부·강원산지·제주산지에 현재 강풍특보가 내려졌는데 이 지역들엔 29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산지는 시속 90㎞ 이상)로 매우 세차게 불겠다. 서울·경기남서내륙·충남북부내륙·강원동해안도 27일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지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27일과 비슷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24도와 25도, 인천 23도와 24도, 대전·광주 25도와 30도, 대구 25도와 31도, 울산 25도와 29도, 부산 23도와 26도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가운데 남부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아 매우 무덥겠다.

충청과 남부내륙에 27일 밤 열대야(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제주해안에는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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