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업체 글로벌웨이퍼스가 27일(현지시간)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기 위해 텍사스주 셔먼에 5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의회가 계류 중인 법안을 통과시키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될 이 투자는 첨단 반도체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의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실리콘 웨이퍼 제조 능력은 2025년까지 추정된 국내 수요의 20%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웨이퍼는 현재 건설 중인 새로운 생산 시설에서 제조될 예정인 일부 첨단 칩에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글로벌웨이퍼스의 투자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주요 국가들이 새로운 투자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취약한 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의 승리라고 말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새 공장에서 모든 첨단 반도체의 출발 물질인 300mm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할 것이며 생산량은 궁극적으로 한 달에 120만 웨이퍼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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