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다음달 역사적 첫 '빅스텝' 금리 인상하나

입력 2022-06-28 14:28   수정 2022-06-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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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다음 달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역대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금융시장 금리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6개월 후 3.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가 1.75%이므로, 이는 올해 4차례 남은 금통위 회의에서 한번은 0.5%포인트, 나머지 세 번은 0.25%포인트 인상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은은 1999년 기준금리를 주된 정책수단으로 채택한 이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적이 없었다.
블룸버그는 한은이 이런 `빅스텝`(0.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고공행진하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외국 중앙은행들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은의 빅스텝은 13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원화 가치를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도 다음 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에 앞서 한국 소비자물가는 5월에 5.4% 올라 2008년 8월 이후 근 14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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