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증권사들이 불건전한 영업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금감원장은 금융투자권역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자본시장의 불건전행위 유인이 커진 만큼 내부통제 또한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SPC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시 이해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수익 추구 행위와 부실자산의 자전거래 행태, 투자자 신뢰에 반하는 부당한 사익 추구 행위 등에는 경각심을 갖고 자체 시정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불건전 행위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특정 자산운용사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질문에는 "특정 증권·금투사를 염두에 두고 드린 말씀은 아니다"라면서 "이해 상충이 될 수 있는 특정 거래들이 존재할 경우 국민 신뢰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며 향후 규제 총량은 축소하되 검사·조사를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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