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경기 꺾였다…3분기가 더 걱정"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6-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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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경기가 2020년 4분기 이후 크게 악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러한 경기 둔화는 3분기에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분기 경기실사지수(CPA BSI)가 87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가 100이하로 하락한 것은 2020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CPA 경기실사지수`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해당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호전, 기준치를 밑돌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4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던 경기현황은 올해 2분기들어 경기가 크게 악화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가안정을 위한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경기평가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는 3분기 경기 전망치는 78로 2분기보다 경기 현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43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악재로 △원자재 가격과 인플레이션(32%), △글로벌 경기 흐름(20%), △ 미 연준의 긴축 (17%), △ 엔데믹에 따른 소비심리 변화(8%), △ 글로벌 공급망 교란(8%)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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