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물가잡기 바쁜데"...美 캘리포니아주, 가구당 135만원씩 지급

입력 2022-06-29 14:19  

사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주민들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170억 달러(약 21조 9,940억 원) 규모의 `인플레이션 해소 법안`에 합의했다"면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1,050달러(약 135만 8,400원)의 인플레이션 지원 수당이 지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급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무려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월 발표된 8.3%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직면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휘발유 가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평균 휘발유 가격이 6.31달러를 넘어서며,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최악의 인플레이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인플레이션 해소 법안에 합의했다.
이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민들의 인플레이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세금 환급의 일환으로 가구당 최대 1,050달러의 지원금을 마련했다"면서 "소득수준과 부양가족 등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인플레이션 지원금으로 주민들이 차에 기름을 채우고, 식탁에 음식을 다시 올려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지원금이 단기적으로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물가 상승률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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