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역사를 가진 미국 보험회사 어슈어런트의 비쥬 나이르 부회장이 최근 방한 기간 중에 한국경제TV와 단독인터뷰를 가졌습니다.
5G 선도시장인 한국에는 사업 기회가 많다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오민지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미국 상장기업 어슈어런트의 비쥬 나이르 부회장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5G 시장 성장을 앞둔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올해로 설립 130주년을 맞은 미국 전통 보험회사 어슈어런트는 휴대폰, 시계 등 기기 보험과 보상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비쥬 부회장은 한국 시장의 5G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어슈어런트의 한국 내 스마트폰 보상판매 서비스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쥬 나이르 / 어슈어런트 부회장 : 한국은 정말 중요한 시장이거든요. 아까 언급했던 5G처럼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의) 5G 보급률은 30%가 채 안 됩니다. 한국은 5G가 가장 진보한 시장으로, 큰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 정부는 5G 전용 단말 보급 확대나 서비스 개선, 중간요금제 도입 등 5G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비쥬 부회장은 고가의 스마트폰 보험과 중고 보상판매 서비스 등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 내 주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빠른 인터넷 속도를 지향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보상 판매 서비스를 이용해 최신 5G 기기를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비쥬 나이르 / 어슈어런트 부회장 : 한국 소비자들은 빠른 속도의 저지연성 네트워크를 선호합니다. 5G 보급을 늘리는 방법은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기존 기기 반납하면 지원을 받고 최신 5G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주요 이동통신사뿐만 아니라 OEM과도 협력할 것입니다.]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으로는 휴대폰 관련 사업과 함께 자동차 보증수리 기간이 만료된 뒤에도 추가로 보증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쥬 나이르 / 어슈어런트 부회장 : 자동차 사업으로는 추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자동차는 매우 중요하니까요. 한국의 일부 딜러 및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할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미국의 보험담당 애널리스트 전원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은바 있는 어슈어런트는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올들어 주가가 10% 오르는 등 선전해왔습니다.
비쥬 부회장은 또 2009년 이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오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적극 펼쳐온 만큼 올해도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비쥬 나이르 / 어슈어런트 부회장 :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과 관련해 명시된 정책이 있습니다. 2009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같은 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물론 이사회의 승인이 있어야겠죠. 이사회가 승인하고 지지하는 한 주주 친화적인 정책은 계속될 것입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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