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적자 103억 달러…에너지가격 급등에 역대 최악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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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대 최대지만 수입 더 늘어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상반기 수출과 수입이 각각 3,503억 달러, 3,60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15.6% 늘었고, 수입은 26.2%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적자로, 지난 1997년 기존 상반기 역대 최대 무역수지 적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산업부는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처음으로 3,500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상반기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87.5% 증가한 8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달 수출액은 화물연대 파업에도 불구하고 577.3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가장 높았다.

이로써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7%)와 석유제품(81.7%), 철강(5.4%) 등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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