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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가 키우는 키즈테크...육아도 '아웃소싱' [IPO 프리보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2-07-07 19:11   수정 2022-07-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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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투자 동향을 살펴보는 ‘IPO 프리보드’ 시간입니다.
    최근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정보기술(IT) 서비스가 크게 발달하면서 육아키즈 플랫폼업체들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양재준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알파세대 다소 낯선 용어인데, 이와 관련된 플랫폼기업도 생소합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알파세대는 어려서부터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동요를 듣거나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에 익숙한 세대로 2010년이후 출생한 아이들을 말합니다.

    이들의 부모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MZ세대이기도 합니다.

    최근 알파세대 혹은 ‘골드키즈’, ‘금쪽이’’ 등으로 불리우는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공을 들이는 영향으로 이들을 겨낭한 키즈테크 관련 플랫폼업체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육아키즈플랫폼인 자란다는 31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재깍악어 역시 현재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중입니다.

    또, 어린이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창업과 동시에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리틀피카소를 운영하고 있는 키위 스튜디오도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육아와 키즈 관련 플랫폼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같은 이유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기자> 무엇보다 아이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육아를 위해 유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적다는 점, IT의 진보적인 발달이 큰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 MZ세대의 경우 자녀가 1명 또는 2명이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 그리고 기성세대와 교육 가치관이 크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기성세대의 경우 교육의 정형화, 획일화 과정을 겪었다면, MZ세대의 경우 아이의 교육도 아웃소싱을 하는 등 접근방식부터 다르다는 것입니다.

    특히 ‘원 베이비 텐 포켓’(one baby ten pocket)이라는 말처럼 1명의 자녀에게 10개의 지원 주머니, 즉 부모뿐 아니라 친족들까지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서정 자란다 대표의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장서정 자란다 대표 / 전반적으로 사실 그동안에 여성이 즉 엄마가 담당했던 그 여성이 일을 하고 커리어를 유지해 나감으로 해서 육아의 아웃소싱이 필요한 상태이고요. (아이에 대해) 아낌없는 투자와 열정을 보이고 있는 거죠. 따라서 사실 이전과 다르게 한 아이에 대한 주위, 부모님외에 조부모 심지어 삼촌, 이모들까지 공을 들이면서 아이들에 대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Z세대) 본인들이 자신이 자라왔던 일방향적인 교육, 학원을 다니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선택하는 그런방식이 아니라 아이의 개성을 먼저 살피고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의 각각의 교육 방식과 육아 방식을 선택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육아 교육시장의 변화를 살펴 봤는데, 키즈테크 관련 플랫폼업체들이 IT기반의 디지털과 인공지능까지 결합하면서 교육 플랫폼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IT기반의 플랫폼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아이들의 교육시장에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들이 정교화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아이가 공부나 놀이에 흥미가 있는지, 아이가 성취감을 이루는 지, 학습 과정을 분석해서 최적화된 자기주도 학습을 어떻게 기를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분석 툴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와 장서정 자란다 대표 얘기 차례로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장서정 자란다 대표 / 저희의 플랫폼의 고도화방향은 단순히 하나의 어떤 솔루션이 ‘제일 좋아요’하는 것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아이의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솔루션들을 한 번에 제안하는 것들이고, 그 중에 하나는 저희가 처음에 했던 누구와 할 것인가가 해결했다면 ‘누구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식으로 이 아이의 시간을 의미있게 채워주는 전반적인 솔루션을 추천하고 매칭하는 방향으로...]

    [인터뷰 / 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 / 애들이 학습한 과정들, 필기로 학습하는 과정들, 말로 학습하는 과정들을 데이터로 남겨 가지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어떤 식의 학습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성취도를 어떤 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써서 자연어를 이해하고 서술된 자연어가 선생님이 내놓은 성취기준에 평가하는 등 인공지능에 많이 결합돼서 애들 학습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육아 키즈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해 KT를 비롯해 LG유플러스, 무신사, 이랜드 등 육아와 교육기업이 아닌 기업들도 `키즈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키즈테크 플랫폼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가 확대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관련업계에서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어떤 곳이 있나요?

    <기자>네오랩컨버전스는 지난 4월 테슬라 상장 요건을 기반으로 특례상장을 위한 코스닥예비심사를 청구했습니다.

    네오랩컨버전스는 웅진씽크빅을 비롯해 교육 관련기업들에 학습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유명 A대학과 서술형 평가에 대한 분석과 출제자의 의도에 맞도록 채점화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 개발을 협의중입니다.

    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이상규 네오랩컨버전스 대표 /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에 대한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고, 충남교육청하고는 서비스들이 지금도 서비스중인데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저희는 사교육시장에 있어서 구몬학습으로 널리 알려진 교원그룹, 씽크빅으로 널리 알려진 웅진, 대교라든지 큰 교육기업들하고 같이 학습분석, 기록하고 분석하는데 있어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면학습과 비대면학습이 함께 혼합된 상태에서 인공지능이 애들이 학습지를 풀었을 때 또는 애들이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필기한 것들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주고]

    이 밖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기관 스마트 알림장으로 이름을 알린 카카오계열의 키즈노트가 지난해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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