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헤지펀드 전설 "경제적 패배자는 러시아 아닌 우크라와 서방국가"

입력 2022-07-05 11:05  

사진: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는 "많은 전문가의 예상과 다르게 이번 전쟁의 패자는 러시아가 아닐 수 있다"면서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당해야 되는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이 오히려 패배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자국 재건 비용이 약 7천500억 달러(약 972조 원)로 추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슈미갈 총리는 "재건 비용 가운데 3천억~5천억 달러는 전 세계에서 동결된 러시아 재벌들의 재산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며 "남은 비용을 채우기 위해 다른 국가들의 원조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레이 달리오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패배(Lesser Loser)`했다고 분석했다.
레이 달리오는 "이번 전쟁이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추산된 금액이 서방국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사이에서도 전쟁 지속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뜻밖의 재건 비용 때문에 회원국들의 결속력도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유럽 증시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레이 달리오가 유럽 주식에 약 90억 달러(약 11조 6,600억 원)의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ASML, 사노피, 토탈에네르지스 등의 기업들이 공매도 포지션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유럽 기업들이 받을 타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실제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공매도한 기업들이 연초 대비 상당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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