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달래기 나선 상장 리츠…"금리 올라도 안정적 배당"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7-06 17:56   수정 2022-07-06 18:23



국내 주요 상장 리츠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동 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대형 리츠 AMC 회사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조달 위험을 미리 낮춰 안정적인 배당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이알투자운용, 켄달스퀘어리츠운용, 신한리츠운용, SK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9개사가 참여해 각각 상장리츠사의 현황에 대한 IR 브리핑을 진행했다.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불참했다.

이날 IR을 진행한 리츠 가운데 SK(주), SK하이닉스 등이 보유한 서린빌딩과 U-타워, SK에너지가 보유한 116개 주유소 등 우량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유한 SK리츠는 운용자산만 2조 4천억에 달하는 복합리츠다. 백민주 SK리츠 투자운용본부장은 "물가에 연동한 임대료 인상과 업계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기법과 SK그룹과 연계한 자산 편입 등을 통해 2024년까지 4조원 규모, 향후 10조원대 글로벌 톱티어 복합리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한알파리츠는 공모가 대비 배당수익률 7.7%, 배당금의 평균 성장률은 7.3% 등으로 상장 이후 성장을 지속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는 지난 5월말 기준 약 60% 상승해 운용자산 2조 2천억원을 기록 중이다. 박우철 신한자산운용 투자운용1부 상무는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췄다"면서 "건전한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리츠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상장 이후 국내외 주거자산을 추가 편입하여 총자산 규모가 약 2.7배 증가한 리츠다. 신규 편입 자산 중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스프링 크릭 타워의 안정적인 임대율, 일리노이주에 소재한 대학 기숙사로 수요기반도 확보한 자산이다. 같은 계열의 이지스밸류리츠는 상장 후 운용자산은 5배 증가하고, 자산의 가치는 매입 후 평균 20% 상승했다. 이지스자산운용측은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잔여 임대차기간과 우호적인 임대시장 환경을 활용해 임대료를 인상하고, 신용등급(A-)과 ESG채권 등을 활용해 자본조달 방식을 다양화함으로써 금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프랑스 소재 상업용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유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순수물류리츠로 17개 물류센터를 운용하는 ESR켄달스퀘어리츠, 기업구조조정리츠인 이리츠코크렙, 수도권과 지방 핵심상권에 투자 수익성이 높은 상업용 빌딩 8개를 보유한 자기관리 리츠회사인 케이탑리츠 등도 IR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은 공모리츠와 상장리츠의 성장을 위해 배당주기를 분기 또는 월배당으로 단기화하고, 재간접상장리츠에 대한 공모주식형 펀드 등의 투자 허용, 리츠 지정감사인 제도 등의 개선을 주장했다.

조 본부장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공모펀드·ETF가 총자산 40% 이상을 재간접 상장리츠에 투자할 수 없도록 한 규제를 개선하고, 리츠의 우량자산 편입을 위해 부동산법인에 대한 투자 제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20개의 리츠가 상장되어 5월말 기준 시가총액 약 8조 6천억원의 규모를 이루고 있다"면서 "해외시장과 비교하였을 때 아직은 더 발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상장리츠사의 IR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들이 리츠 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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