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빅스텝에 6월 채권금리 급등…외국인 보유채권 역대 최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7-11 09:32   수정 2022-07-11 09:32



미국의 강도높은 긴축 정책으로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1일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국고채 금리는 3년물 기준 3.550%로 한 달 전과 비교해 52.3bp 올랐고, 10년물은 3.636%로 같은기간 31bp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달 8%대 상승을 보인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긴축과 75bp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역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지난달 50bp 이상의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금리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7월 국고채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월말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통안증권, 국채 등이 감소해 5월보다 4조 4천억원 감소한 71조 4천억원에 그쳤다. 발행잔액 역시 국채와 통안증권 순발행액이 11조 8천억원 감소해 2,560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사모사채 조달이 늘어 5월과 비슷한 7조 9천억 원 규모를 보였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 실적 하락 가능성으로 확대됐다. 6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월대비 3,362억원 감소한 6조 2,147억원 발행을 기록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5월보다 1조 4,700억원 줄어든 2조 3,800억원, 발행 건수는 21건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율도 작년 같은달의 329%와 비교해 79.8% 포인트 하락한 249.2%에 그쳤다.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증가로 전월대비 2조8천억원 증가한 385조9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1천억원 증가한 19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순매수를 늘려 국채 7조3천억원, 통안채 2조6천억원, 은행채 1조2천억원 등 총 11조4천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29조 3,50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 5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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