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시청률 홈런을 날리며 월요 예능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지난 11일 밤 9시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야도 1기 김병현, 홍성흔, 더스틴 니퍼트, 이대형과 2기 봉중근, 정근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가운데 `안다행`은 5.0%(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 무려 19주 연속으로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랐다. `믿고 보는` 야구인들의 조합에 이어 이들이 만들어낸 경쟁 구도가 안방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키는데 한몫했다.
이날 이장 김병현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쟁의 섬` 야도가 새롭게 탄생됐다. 야도 1기 멤버 홍성흔, 니퍼트, 이대형과 이들을 위협하는 2기 멤버 봉중근, 정근우는 첫 번째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해 스포츠인다운 살벌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숨겨둔 입담으로 서로를 공격해 웃음을 전하기도.
첫 번째 대결은 선착순 통발 걸기였다. 니퍼트는 갯벌 위에서 독보적인 스피드를 자랑해 1등을 거머쥐었고, 희대의 라이벌인 홍성흔과 정근우는 경쟁을 넘어 전쟁 같은 서바이벌을 보여줬다. 두 번째 대결 해루질에서도 니퍼트가 대왕 키조개를 발견해 `어차피 1등은 니퍼트`라는 공식을 완성했다. 정근우는 `안다행` 최초로 쏙을 수확해 홍성흔을 애타게 만들었다.
진정한 경쟁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1기 멤버들은 텃세를, 2기 멤버들은 하극상을 서슴지 않았다. 그렇게 야도 팀은 견제 속에서 키조개 양념구이, 쏙 마라롱샤, 김병현 표 볶음밥으로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특히 김병현 표 볶음밥에 찬사를 보내는 멤버들 뒤로 탈락자를 데려갈 배가 도착한 장면은 시청률을 7.0%(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멤버들은 `혹`의 기운을 풍긴 봉중근을 탈락자로 예상했지만, 이장 김병현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모두 열심히 해줘서 오늘 탈락자는 없다"라고 선포해 멤버들의 무한 신뢰를 받았다.
한편, 마지막까지 경쟁의 끈을 놓지 않는 야구인들의 `내손내잡`은 오는 18일 밤 9시 MBC `안다행`에서 계속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