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증거금 20조 몰렸다…"LG엔솔 이후 올해 최대"

입력 2022-07-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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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경쟁률 1207대1·증거금 20조
오는 28일 코스닥시장 입성
상장 직후 시가총액 6135억원


성일하이텍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0조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이 1,207.07 대 1을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20조 1,431억 원이 모였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올해 가장 많은 공모 자금이 몰린 것이다.

상장 주관사를 공동으로 맡은 KB증권과 대신증권에서 경쟁률은 각각 1,213.7대 1, 1,255.9 대 1로 집계됐다. 두 회사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9조 3,166억 원, 9조 6,407억 원이다.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의 경쟁률은 888.2 대 1, 증거금은 1조 1,857원이었다. 성일하이텍은 이달 21일 공모주 납입 및 증거금 환불을 거쳐 오는 28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성일하이텍은 앞서 지난 11~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2,269.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관들의 입찰 경쟁에 공모가도 희망범위(4만 700~4만 7,500원) 상단보다 5.3% 높은 5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성일하이텍이 IPO로 모집하는 금액은 1,335억 원에 달하며, 상장 직후 시가총액도 6,135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성일하이텍은 배터리를 방전·해체·파쇄하는 전처리 공정은 물론 코발트·니켈·망간·리튬·구리 등 주요 소재 생산까지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일괄 공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성일하이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0년 659억 원에서 지난해 123% 증가해 1,47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5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2%, 153% 늘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림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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