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CJ대한통운과 맞손…'친환경 물류' PBV 개발 나선다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7-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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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III EV 냉동탑차`. 사진=기아 제공
기아가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기아는 21일 양재동 본사에서 CJ대한통운과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전기 배송트럭 전환을 위한 봉고III EV를 먼저 공급하게 되고 CJ 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오는 2025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CJ 대한통운이 봉고III EV의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 요건을 제시하면 기아가 이를 전용 PBV 모델 개발·봉고III EV의 상품성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운송 현장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용성 테스트에도 참여한다.

양사는 PBV 개발 외에도 ▲봉고III EV 사용자경험(UX) 최적화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혁신 ▲배터리 생애주기 신사업 기회 모색 등 봉고III EV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기술 등의 실증을 단계적으로 병행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배송 물품을 싣고 배송기사를 따라다니는 배송 로봇 등 자율주행 관련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CJ대한통운과 함께 국내 1톤 트럭 중심의 물류 생태계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2030년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국내에서 친환경 물류 운송 혁신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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