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모집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모집시장 건전성 확보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규율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오늘(21일) `GA시장 구조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GA채널이 핵심 보험모집채널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보험영업환경과 시장참여자의 행태 변화가 GA시장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가입 전 상품비교가 보편화되고, 보험료 절감을 위한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GA시장은 보험사의 판매자회사 설립 확대, 영업조직의 대형화와 집중화 심화, 상품 및 고객군에 따른 시장 세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에 따른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두 연구원은 "GA설계사의 정착률 하락 원인과 그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가능성, 플랫폼 기업의 보험상품 판매 확대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와의 공정경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규제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 판매함으로서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고자 한 GA채널의 도입 취지를 고려할 때, 보험상품 비교와 추천 절차 관련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2023년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후 각사의 사업비 배분정책이 모집시장에서의 과열경쟁과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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