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홍석이 뮤지컬 ‘킹키부츠’의 원조 롤라 다운 위엄을 뽐냈다.
강홍석이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킹키부츠’의 ‘롤라’로 약 2년 만에 관객들 앞에 다시 섰다.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로 분해 등장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며 보다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돌아온 강홍석의 귀환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경영악화로 폐업 위기에 처한 영국 노샘프턴의 한 수제화 공장이 남자가 신는 80cm 길이의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 제리 미첼 연출,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신나는 음악, 희망을 전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강홍석이 연기하는 롤라는 드랙퀸으로 세상의 편견이나 억압에 맞서는 당당함이 돋보이는 인물. 특히 강홍석이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범접 불가한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목소리, 드랙퀸 다운 화려한 퍼포먼스와 애티튜드는 보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또한 외면의 아름다움은 물론 극 중 캐릭터의 내면까지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공연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에 강홍석은 “굉장히 즐겁고 웃긴데 눈물 날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킹키부츠` 공연을 하다 보면 구두 때문이라든지 육체적으로 힘들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럼에도 매번 찾아와주시는 관객분들과 객석의 반짝거리는 절대반지를 보며 매번 신나게 흥나게 공연을 했던 것 같아 감사하다. 10월까지 공연되니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놀러 와서 함께 춤추고 소리 지르고 절대반지를 흔들며 즐기고 가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롤라’ 강홍석의 귀환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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