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11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민간 시세 조사기관인 KB시세로 전국 집값 상승세가 멈춘 것은 2019년 7월(-0.01%) 이후 3년 만이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는 전국 집값이 이미 지난달(-0.01%)에 2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바 있다.
KB시세로 수도권과 5개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의 집값이 이달에 0.01%, 0.08% 하락하면서 각각 3년 3개월, 2년 11개월 만에 하락으로 반전됐다.
서울과 기타지방(세종시와 8개도)의 집값은 이달 각각 0.07%, 0.13% 상승했으나 지난달의 상승 폭인 0.16%, 0.22%보다는 축소됐다.
여기에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도 이달 101.18을 기록해 지난달(101.42) 대비 0.24%포인트(p)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는 가격 변동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0.64%p)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아울러 이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 오름폭도 전달(0.14%)보다 작아진 0.04%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18%에서 이달 0.02%로 낮아졌다.
서울(0.16%→0.06%)과 경기(0.21%→0.04%)는 상승 폭이 작아졌고, 인천은 지난달 0.12% 상승에서 이달 0.16% 하락으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기타지방의 주택 전셋값 상승 폭은 0.26%에서 0.25%로 축소됐고, 5대 광역시는 0.05% 하락에서 0.12% 하락으로 내림 폭이 더욱 커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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