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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기 장세...빅 이벤트 '초읽기' [증시프리즘]

입력 2022-07-26 19:02   수정 2022-07-26 19:02

    <앵커>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26일) 우리 코스피는 2,412.96에 마감했네요.

    어제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 상승을 이끈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코스피에는 외국인과 기관 자금만 들어왔습니다.

    외국인은 21억원, 기관은 459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474억원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기는 했지만 이번 달 순매수한 거래일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당장 오늘 밤부터 미국 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가 열리고요.

    또 같은 날 구글(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러한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의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됐는데, 전 분기보다 0.7% 상승했습니다.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기자>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였던 0.3%를 웃도는 0.7%로 나타났습니다.

    수치 자체만 두고 보면 경제가 성장세에 올라탔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겉과 달리 내용을 보면 경제가 이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설비투자와 수출 부문이 각각 1%, 3.1% 내렸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만 해도 3.6%를 기록하면서 경제를 떠받쳤던 수출성장률은 2020년 2분기(-14.5%)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하반기 역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원자재 가격과 금리 인상 등으로 수출이 되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2분기 GDP 성장률을 두고 증권업계는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른 투심 위축, 그리고 주가 하락이라는 결과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종목 얘기로 돌아와 보죠.

    <기자>

    네, 먼저 다룰 섹터는 증시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증권주입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증권주의 시세 평균을 나타낸 KRX증권 지수를 살펴봤습니다.

    26일 현재 600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3개월 전(719.74)과 비교해 16.5% 내렸고요.

    연초(776.93)보다 22.7%, 1년 전(847.48)보다 무려 29.1%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15개월 연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별 연초 대비 주가하락률은 한화투자증권이 48.4%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도 모두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많이 빠졌나보네요.

    <기자>

    네,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으면서 증권사들이 이전과 같은 높은 실적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증권주 실적의 핵심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뚜렷하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원 수준으로 1분기와 비교해 13% 감소했습니다.

    지금 5개 분기 연속 감소세인데요. 3분기에도 거래대금 감소는 거의 확실시된 상황입니다.

    이달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원 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잠재적인 투자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 역시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5조 2천억원 수준인데요.

    지난 1월 말과 비교해 15조원 넘게 줄어들었고, 현재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축된 증시 환경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 등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이 거래 부진과 운용 손실을 만회하면서 증권업황을 바라보는 시장의 전망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가 업황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김종학 기자 리포트]

    <앵커>

    증권주에 대한 분석과 전망 알아봤습니다.

    문 기자, 두 번째로 다룰 섹터는 어떤 건가요?

    <기자>

    최근 빠르게 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주입니다.

    반도체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을 추려 지수로 만든 KRX 반도체 TOP 15 지수로 알아보죠.

    올해 초 1548선에서 2일 현재 1667선까지 7.7% 올랐습니다.

    해당 지수의 상승을 이끈 건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동안 9.8%, SK하이닉스는 14.9%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두 종목 모두 한 달도 안돼서 10%가량 오른 거네요.

    반도체 업황은 개선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 최대 ‘8% 하락’에서 이번달 최대 ‘13% 하락’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이에 더해 3분기 D램 가격 역시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입니다.

    <앵커>

    업황은 좋지 않은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왜 오르는 겁니까?

    <기자>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 법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미국의 부족한 반도체 제조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 설비투자에 520억달러(약 68조원)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건데요.

    법안이 통과되면 여러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법안 통과 이후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신규 공장 착공을 시작하는데요.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미국을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삼는 계획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는 물론이고요. SK하이닉스 등 여타 반도체 기업에 대한 매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증시프리즘 문형민 기자였습니다.

    이어서 산업부 김민수 기자와 최근 반도체주 최대 이슈로 떠오른 칩4 동맹까지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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