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 벌써 넘었다…23조원 규모

송민화 기자

입력 2022-07-27 15:25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달성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지난 2021년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18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프리즘 커리지’호

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간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27일 현재까지 조선해양부문에서 모두 154척, 금액으로는 177억 7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한화로는 약 23조 3천억 원 규모이며, 연간 수주 목표인 174.4억 달러(22조 9,056억 원)의 101.9%를 달성한 셈이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82척과 탱커선 2척, PC선 20척, 벌크선 4척, LNG선 34척, LPG선 2척, PCTC선 2척, RORO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업계에선 수주 목표치라는 것이 의도적으로 적게 설정해서 휠씬 빨리 채우는 것이 중요한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연간 목표치를 반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달성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환경 규제가 점점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가 많이 나오고 있고, 지난해부터 조선사의 발주가 빠르게 늘면서 수주 잔고가 많이 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즉, LNG 물류 등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고객사인 선사 입장에서 선박 건조 대기기간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주를 요청한 것이 목표 조기 달성 이유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카타르향 LNG선박 수주가 본격화하면서 수주 잔고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었다.

업계는 LNG운반선의 선가가 다른 선박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만드는데 기술을 요하고 있어 중국이나 경쟁국보다 기술력이 앞서 있는 국내 조선사에 수주 물량이 몰리면서 목표 조기 달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국내 조선 빅 3로 불리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 대비 70%대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파업을 마무리하고 일터에 복귀한 대우조선해양은 27일 현재까지 LNG운반선 20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모두 28척, 64억3천만 달러(8조4,413억 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 달러(약 11조 6,839억 원) 대비 72.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LNG선 24척과 컨테이너선 9척 등을 수주해 모두 63억 달러(8조2,731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치인 88억 달러(11조5,561억 원)의 71.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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