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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당일엔 올랐던 미 증시…신중한 파월과 공격적인 언론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7-28 09:13   수정 2022-07-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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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개장 전 3대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였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거래 상위 종목들은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1%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예상을 넘어선 실적과 이슈로 개장 전 주가가 많이 뛴 기업들이 눈에 띕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계의 맥도날드와 같은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브리또 볼 푸짐하게 잘 만드는 곳입니다. 치폴레(티커종목명 CMG)는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8.5% 넘게 뛰었습니다. 2분기 주당순이익이 9.3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 상승으로 상쇄시켰다는 점이 증명된 겁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 같은 경우도 올해 연간 기준으로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고요. 티커종목명 PYPL이죠, 페이팔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이 회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사회에 비용 절감 압박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7.7%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개장 전의 좋은 분위기가 장 마감까지 이어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장중 있을 기준금리 결정이라는 큰 변수를 고려해야 할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가 발표되죠. 사실 최근 세 번의 FOMC 돌아보면 기준금리 발표 당일은 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S&P 500 기준으로 3월 16일에는 2.2%, 5월 4일엔 3%, 6월 15일엔 1.5% 지수가 상승했죠. 이 상승세가 하루이틀만에 급격히 바뀌는 게 문제였는데요. 이 경향성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기자회견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통역 중계를 해드릴 예정이고요. 오늘 FOMC에서 살펴봐야 할 점 간단히 정리하면 우선 실시간으로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떤 식으로 메시지를 던질지, 이 부분이 장을 출렁이게 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FOMC 성명 발표에서 비록 제롬 파월 의장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더라도,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질문,이 꼬리를 물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CNBC의 스티브 리즈먼 같은 경우는 매체가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준의 경제 상황 판단에 대한 의문을 자주 제기해왔죠.
    가장 중요한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시장은 대체로 0.75%, 75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연방기금금리 시장 선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네 시간 뒤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은 76.3%에 달합니다. 100bp, 그러니까 1%p 올릴 가능성도 23.7% 정도로 보고있기는 하지만요.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연 2.77%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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