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고용보장 약속…특별협약서 체결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7-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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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9일 노사,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과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노사합의서는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으로서, 상호 간 신뢰와 진정성을 담아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특히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사 간에 합의를 도출한 특별 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이번 합의로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3자 모두가 명분보다는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KG컨소시엄 역시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쌍용자동차와 노동조합은 지난 12년 간 이어져 온 무분규를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회사의 매우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했다.
그러면서 이를 지속·계승 발전해 나가는 것이 경영정상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번 특별협약서는 크게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 및 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으로 나뉜다.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의 교섭단체 인정과 모든 단체협약 승계, 노사간 이미 체결된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와 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일정 및 방안 세부합의) 등을 담고 있다.
발전전략에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과 신차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과 일정 수립 이행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R&D 기능을 강화하고, 신 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무엇보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생산·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노조는 또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절감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만들기로 약속했다.
쌍용차는 이번 합의사항 이행과 점검을 위해 `쌍용자동차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반기 단위로 발전과제를 점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노사 일방의 요청이 있을 시 즉시 소집 개최하도록 했다.
쌍용자동차 노사 대표들은 "이번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여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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