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 비용, 밀접접촉자면 무증상이어도 5천원

입력 2022-08-0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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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는 코로나19 무증상자도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다면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비 5천원 정도만 내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간 무증상자가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5만원 정도를 내야 했지만 `숨은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검사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또한, 1일부터 재택치료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역당국이 하루에 한번 전화를 하는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된다.

확진자 관리를 전화 상담이 아닌 대면 진료로 일원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재택치료 모니터링이 없어지면서 고위험군 관리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편된 재택치료 체계가 적용된다. 기존 재택치료자 고위험군-일반관리군 분류를 없애고,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대면진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위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 확진자들은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격리해제일까지 방역당국이 하루 1회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전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49만36명이고, 이중 집중관리군은 2만1천958명으로 4.5%에 해당했다.


대면진료 인프라가 확충되고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도 확대되면서, 재택치료자 누구나 대면진료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고위험군 중증화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센터`는 현재 전국 8천773개소 확보됐다. 원스톱진료센터를 포함한 1만3천225개소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진료를 볼 수 있다.

다만 젊은 사람들보다 정보 접근성과 대응력이 부족한 고령층이 `셀프관리`를 하다가 위급한 상황 발생시 대면진료 의료기관을 찾아가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료기관마다 대면 및 비대면 진료, 검사·처방 여부 등이 달라서 방문하고자 하는 기관에 대해 온라인이나 전화로 확인해야 하고, 야간이나 주말에는 더욱 막막할 수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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