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풀렸나…완성차 5개사 판매 5개월만에 반등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8-01 18:32  



현대차·기아·한국지엠(GM)·쌍용차·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7월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간 지속돼 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 들어 어느 정도 완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일 발표한 지난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는 66만 5,2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12만 2,1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줄었지만, 물량이 훨씬 많은 해외 판매가 54만 3,136대로 8.9% 늘었다.

월별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5개 사 모두 해외 판매가 증가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기아와 쌍용차가 증가했지만, 현대차와 한국GM, 르노코리아차는 감소해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반도체 공급난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지만, 5개 사의 7월 판매 실적이 모두 증가한 걸로 봐서는 어느 정도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체별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국내 5만 6,305대, 해외 26만 9,6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만 5,999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9%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6.3%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 5만 1,355대, 해외 20만 6,548대 등 총 25만 7,90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 국내는 6.6%, 해외는 6.2% 늘어난 것으로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6.3% 증가했다.

한국GM은 5만 3,94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5.5% 늘었다.

내수는 4,11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7% 줄었지만, 수출은 4만 9,826대(반조립 제품 포함)로 19.1% 늘어났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1만 6,67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1%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줄어든 4,257대였지만, 수출 판매량은 XM3의 인기에 힘입어 104.4 %증가한 1만 2,416대로 집계됐다.

쌍용차 토레스. 자료=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7월보다 31.8% 많은 1만 75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9% 늘어난 6,100대, 수출은 85.9% 증가한 4,652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의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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