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강홍석, ‘연기력+가창력+퍼포먼스’ 대체 불가한 롤라의 위엄

입력 2022-08-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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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막을 올린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자신의 인생 캐릭터 롤라로 돌아온 배우 강홍석이 대체 불가한 롤라의 위엄을 뽐내며 관객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캐스팅 공개 전부터 강홍석이 연기하는 ‘홍롤라’의 귀환을 기다린 관객들은 ‘원조 롤라’ 강홍석의 컴백에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고, 보다 완벽해진 그의 공연을 관람한 후에는 아낌없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강홍석이 연기하는 롤라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한 아버지와의 갈등과 상처를 이겨내고 현재는 드랙퀸으로서 당당하게 편견과 억압에 맞서는 인물이다. 롤라의 등장 넘버인 ‘land of lola’의 첫 멘트부터 순식간에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강홍석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저 선망의 대상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파워풀한 성량과 화려한 댄스로 무대를 휘어잡는 강홍석의 무대는 그저 즐거움에서 그치지 않는다. 극이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깊어지는 롤라의 감정선을 노래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강홍석의 섬세한 연기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힌다. 특히 ‘Not My Father`s Son’와 `Hold Me in Your Heart`를 열창하는 강홍석의 모습은 롤라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진다.

이 밖에 매 공연마다 재치와 잔망으로 객석을 사로잡는 애드리브까지. 가창력과 연기력, 퍼포먼스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롤라의 모습을 접한 관객들은 “강홍석의 본체가 롤라이고 강홍석이 부캐인 듯”, “무조건 재관람 각”, “등장하자마자 소름 돋았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 “현존하는 롤라의 표본. 무대를 뒤집어 놓는 잔망 덩어리, 신이 내린 요물”, “캐릭터 내면을 너무 디테일하게 연기함. 내 기준 최고 뮤지컬 배우 전 세계 넘버원!”, “센스와 쇼맨십이 말도 안되게 완벽하다. 재치가 신의 경지” 등 찬사가 담긴 관람평을 남기고 있다.

한편 강홍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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