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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의무휴업' 공방 가열…개미는 이마트 '풀매수' [증시프리즘]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8-04 19:32   수정 2022-08-04 19:32


    <앵커>
    오늘 증시 상황 살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도 그렇고 최근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집 나간 외국인이 갑자기 이렇게 돌아오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그동안 참 많이도 팔았잖아요?
    돌아올 때도 됐습니다.
    그간 악재를 선반영해서 이미 주요국 증시 대비 더 큰 폭으로 빠진 것도 있고,
    대외 불확실성도 조금씩 완화되는 양상에다
    달러 강세 압력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길고 길었던 약세장이 끝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쉬고 있던 동학개미들이 다시 움직여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기자>
    단언하기엔 조금 이릅니다.
    추세 상승으로 전환하기엔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8월에는 현지시간 10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제외하면
    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빅 이벤트는 없어 시장이 다소 쉬어가겠지만
    이후 내달부터는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위기에 대응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지난번에 유망 새내기주로 다뤘던 새빗켐, 오늘 상장했다고요.
    시장 반응 어땠습니까?
    <기자>
    기쁨 반 아쉬움 반이었습니다.
    상장 직후 공모가의 두배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긴 했으나,
    터치에 그쳤거든요.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들더니 결국 3% 상승 마감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공모가 대비해선 약 107% 올랐기 때문에 기쁨 반 아쉬움 반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앵커>
    앞으로가 중요할 텐데, 증권가에선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목표주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곳은 없습니다만
    유진투자증권 등은 전기차 판매 확대와 배터리 노후화 등에 따라 새빗켐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오늘 대형마트 측과 중소상공인들이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를 두고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다고요.
    이 건은 지난번에 `국민제안 TOP10`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거의 기정사실화됐던 것 아닙니까?
    <기자>
    지난번 투표는 한 명이 중복으로 투표할 수 있는 이른바 `어뷰징` 문제가 불거지며 사실상 무효처리가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며 상황이 더욱 더 악화되자 정부가 현장 의견을 듣겠다며 이번 규제심판회의 첫 안건으로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선정한 겁니다.
    오늘 결론을 내는 건 아니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내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대국민 토론까지 실시해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시장에선 일정 부분은 손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만약 의무 휴업이 폐지된다면 어떤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됩니까?
    <기자>
    이마트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의무휴업이 폐지될 경우 이마트 연간 매출이 9,600억원, 영업이익은 1,44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증권가가 추정하는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이 2,6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되죠.
    게다가 올해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 4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의무휴업 폐지가 간절할 겁니다.
    <앵커>
    실적은 왜 이렇게 또 안 좋아진 겁니까?
    <기자>
    스타벅스의 연이은 논란과 원두 가격 상승, 또 트레이더스의 성장 둔화 등 자회사들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선 "할인점과 SSG닷컴은 비용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스타벅스는 환율과 원두가격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업에서 비용 부담이 확대돼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으로 원가도 함께 오른 점도 부담을 줬습니다.
    증권가에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춘 상황이라
    이번 의무휴업 폐지 건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주가도 큰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익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마트뿐 아니라 롯데쇼핑 등 대형마트 전반으로 보면 대신증권은 월간 600억~800억원, 연간 약 7000억~1조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오늘 주식 시장은 규제 완화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어디에 베팅했습니까?
    <기자>
    수급만 본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데에 베팅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그 반대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번 투표 무효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주가는 약 7%빠진 한편
    개인들은 이날부터 오늘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달 각각 245억원, 41억원 매도 우위입니다.
    <앵커>
    이 이슈는 진행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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