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발사 성공…개발 참여기업 주가는 '희비'

김종학 기자

입력 2022-08-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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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술개발에 참여한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누리는 우리 시간으로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오전 8시 48분 2단 로켓에서 분리한 뒤 자체 비행에 들어갔다.




다누리 발사와 관련한 기업들 가운데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초 1.93%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5만 7,100원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조정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한화시스템 1.05%, SK텔레콤 0.56% 등으로 소폭 상승을 이어가는 반면 쎄트렉아이는 -1.81%, 현대로템 -0.82%AP위성은 -4.86%로 부진한 흐름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 개발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상장사 40곳 등 산학연 59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는 본체의 구조체 시제작과 조립 시험, 한화시스템은 고해상고 카메라의 전원공급 유닛을 제작했다.

SK브로드밴드는 다누리와 교신하는 초대형 심우주지상안테나를 제공했다. 경기 여주에 위치한 지상안테나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NASA가 운영하는 심우주통신망(DSN)에 참여하게 된다. 해당 안테나의 지상 운영 시스템은 한컴인스페이스, 쎄트렉아이, 솔탑, 비욘디솔루션, 케이씨이아이 등이 제작했다.



다누리는 국내 독자 개발한 궤도선으로 탑재체와 미국 NASA 개발 탑재체로 나뉘어 있으며, 달 궤도에 도착한 뒤 4.5개월 가량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에서 다누리 발사과정을 지켜본 최환석 부원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발사 60분 후 지상국 관제실과 교신을 시도해 다누리의 배터리 충전상태, 자세 등 데이터를 받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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