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주(1∼5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2,490선을 넘어섰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일 2,490.80으로 지난달 29일 종가 2,451.50보다 1.60% 상승했다.
지난달 6일 종가 기준 2,292.01까지 조정을 받은 이후 7% 반등해 2,500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주 5거래일간 1조5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또 지난달 14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고는 줄곧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4조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다.
단기적으로 미국 물가 지표의 정점 통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이 전 세계 증시에 선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공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시장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더라도 연준이 즉시 긴축기조를 완화하는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낮아지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는 등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동아시아권 지정학적 위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금리 결정 이벤트가 없다 보니 이달 내내 시장은 큰 변동 없는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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