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분할을 의결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25일부터 미국 증시에서 3분의 1 가격으로 거래된다.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에 따르면 회사 주식은 이달 25일부터 주식 분할 비율을 반영해 24일 종가의 3분의 1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다.
오는 17일 기준으로 테슬라 주주 명부에 오르는 투자자들은 24일 나스닥 시장 마감 이후 보유한 주식 1주당 추가로 2주를 받게 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주당 900달러를 웃돌다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864.51달러로 마감했다. 만약 현 주가 흐름이 유지된다면 3대 1 분할을 거친 조정 주가는 `삼백슬라`(주가 300달러 선)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시장은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고, 테슬라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8%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식 분할은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더 많은 투자자가 이전보다 쉽게 주식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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