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서울 서대문 소재 오피스빌딩 `웨스트게이트타워(West Gate Tower)`를 매각해 차익 약 780억 원을 실현했다고 9일 밝혔다.
매각은 지난 6월 완료됐으며, 투자자들은 6년 3개월 만에 약 2배 이상의 매각 차익을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인 CBRE를 주간사로 선정한 뒤 매각절차를 추진해왔다.
회사 측은 "최근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미국계 투자회사 하인즈(Hine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하인즈는 지난 1957년에 설립된 미국계 부동산 투자회사로 전 세계 28개국, 255개 도시에 진출해있다.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해 국내로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등 오피스 투자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하인즈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회사형펀드의 투자자로 본건 거래를 종결하고, 펀드 운용사는 현대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계속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반기 목표하고 있는 신규 투자 등 외국계 투자 회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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