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예상 밖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9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평균인 2,238억원을 크게 상회한 기록이다. 거래대금 감소 등 잇단 악재에도 지난 1분기 영업이익 대비 12.9% 증가한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매출은 5조 7,6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8.6% 증가했고, 순이익은 2,635억원으로 26.1% 줄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059억원, 세전순이익은 6,2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미래에셋증권 실적에 대해 증권가는 호평을 내놨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자산 재평가 이익을 반영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채권평가손실을 충분히 상쇄하는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해외법인 세전순익은 전분기보다 113% 늘어난 640억원으로 호조였다"며 "자기자본 PI 투자 활발한 홍콩·런던·LA·인도법인의 투자자산 가치 전반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동사 주가 반등은 미래에셋캐피탈의 보통주 매입으로 인한 수급 효과 반영한 것"으로 "타사 대비 실적 변동성이 높지만 현재 증권주 모두 저평가 상태로 보유 종목 유지하는 전략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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