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소폭 상승...2520선 유지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8-12 16:09   수정 2022-08-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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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일 소폭 상승하며 2,520대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16%) 오른 2,527.9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2포인트(0.16%) 내린 2,519.66으로 개장해 2,520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6억원, 2,244억원 순매도한 한편 기관은 2,03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기아(1.98%), 현대차(1.55%), LG화학(1.06%)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2.44%), 셀트리온(-2.12%), 카카오(-1.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 소식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0.5% 오르며 다시 `6만전자`가 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 대상과 범위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넓게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 4명을 특별사면·복권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후 경영 활동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형기를 마쳤지만 5년간 취업이 제한돼 경영 활동에는 나서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6%) 하락한 831.6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6억원, 64억원 순매수한 한편 기관은 78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천보(1.30%), CJ ENM(0.79%)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4.86%), 에코프로(-4.54%), 알테오젠(-2.71%)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완화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302.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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