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1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1만5,500원(-4.03%) 내린 3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내리는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대신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58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는 컨텐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약 40%의 매출 감소 기록했다"며, "올해 4분기 말부터 매출은 하향 안정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신작 3개 모두 출시 일정이 지연됐다"며, "2022년 신작이 부재했던 만큼 2023년은 다수의 신작 출시 계획이 있다. 다만 신작 모멘텀 발생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 공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도 목표가를 53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내렸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신작 출시가 제한적인 가운데 주력 라이브 게임인 리니지W 등에서 매출 하향 안정화가 나타나며 절대 영업이익 수준을 낮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신작별 매출 인식 기점은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은 내년 2분기, 블레이드 앤 소울2(블소2) 아시아 권역은 내년 3분기, 리니지W 2권역(북미·유럽)은 내년 4분기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85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대폭 내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기대가 컸던 신규 대작 `TL`의 출시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늦춰지며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TL 출시 연기는 더 나은 글로벌 흥행을 위한 아마존 게임즈와의 해외 퍼블리싱 계약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긴 하지만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 감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신작들의 잇따른 출시 지연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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