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명 확진…4월 중순 이후 18주새 최다

입력 2022-08-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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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약 18만명에 달하며 18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 사망자 수는 42명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병상 가동률은 51.0%,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로 어제보다 소폭 감소해 전체 의료자원과 의료대응 역량에는 아직 여유가 있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말과 휴일 등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는 것이 어려웠다"며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간(8월 20일∼9월 25일)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애인 시설 등 4차 접종률이 낮은 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접종을 하거나 접종 편의를 제공해 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 2총괄조정관은 "3차 이상 접종을 마친 경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대폭 감소하는 것이 입증된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의 투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도별 치료제 투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투여율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계약의사와 기동전담반을 통해 투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2총괄조정관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코로나19 집단발생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2총괄조정관은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해 수용하고, 이재민 구호소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증상에 따라 즉시 지역별 사회복지시설과 숙박시설 등 다른 격리시설로 이송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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