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자산가들 전유물 아냐…'절세'에 꽂힌 증권가

박해린 기자

입력 2022-08-17 18:58   수정 2022-08-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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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버는 돈은 늘릴 수 없으니 새는 돈이라도 막자,
    최근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하는 곳은 `절세`입니다.
    이에 맞춰 최근 증권가에선 세금 관련 조직을 키우고,
    일반 투자자 전체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절세` 컨설팅이 고액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증권가 화두로 자리잡은 `절세`, 각 증권사마다 어떤 식으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는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보시는 이 화면은 지난달 삼성증권이 내놓은 모바일 원스톱 세금관리 서비스입니다.
    내 자산을 절세 관점에서 분류할 수 있고,
    얼만큼, 또 어떤 식으로 절세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관련 문의가 최근 급증하자 모든 고객들에게 이와 같은 서비스를 열어둔건데, 관련 내용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총괄하는 투자컨설팅 팀장에게 들어봤습니다.
    [김예나 삼성패밀리오피스 총괄 : 기존에는 맞춤형으로 개별 자산가들한테만 제공되던 서비스들을 대중화해서 실시간으로 본인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게 됐고요. 이제 투자에 있어서 세금이 필수적이라는 생각들이 많아서 실제 온라인상으로도 세금에 대한 문의가 올해 1만 건 이상 될 정도로 굉장히 많거든요. 세금 신고해야 되는, 예를 들어 해외 주식 같은 경우 양도소득세를 별도로 투자자들이 (신고)해야 되는 부분이거든요. 모바일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습니다.]
    네, 인터뷰 말미에 나왔던 해외 주식 양도 소득세,
    특히 이 부분은 코로나 이후 서학개미들의 급증으로 납부대상이 크게 늘자
    증권사들이 앞다퉈 신고를 무료로 대행하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일례로 올해 NH투자증권을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대행해달라고 요청한 건수는 2만1천여 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3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증권사들이 왜 세금관련 서비스에 꽂힌지 알 수 있죠.
    NH투자증권은 한발 더 나아가 최근 택스센터라는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고액자산가부터 일반 고객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절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정균 NH투자증권 택스센터장 : 일반 대중들까지 세금에 대한 니즈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대형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세무법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초고액 자산가들의 니즈까지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식으로 택스센터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신준우 한국투자증권 마케팅부 팀장 : 금융 투자 소득세가 2025년으로 지금 유예되는 법안이 올라왔는데요. 고객들이 유예기간 동안 좀 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고 절세 방안을 어떻게 마련해야 될까 그런 것들을 좀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렵고, 계속해서 바뀌지만
    새는 돈을 막기 위해선 꼭 잡아야 하는 `절세` 재테크.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앞두고 절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과의 스킨쉽을 강화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절세 컨설팅은 한층 더 친절하고,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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