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염에 '전력피크'…도요타·CATL 공장 멈췄다

입력 2022-08-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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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으로 인해 현지 공장 가동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있는 공장의 조업을 오는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지방정부가 20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도요타 청두공장은 연간 3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랜드크루저 프라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닝더스다이)도 쓰촨성 이빈에 있는 배터리 공장을 20일까지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ATL은 쓰촨성에 현존 설비와 계획한 설비를 포함해 100기가와트(GW)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쓰촨성은 풍부한 수력 발전량을 바탕으로 중국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부상하는 지역이지만, 최근 폭염으로 냉방 등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반면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은 줄어들면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 철강시장 조사기관인 마이스틸은 전력난으로 쓰촨성 내 제철소의 70%가 가동중단 또는 부분 가동 상태라고 전했다.

쓰촨성에 공장을 두고 있는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은 아직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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