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 시간이 케이블 TV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미국 TV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은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7월 시청 시간이 전체에서 34.8%를 차지해 케이블TV 시청 점유율(34.4%)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닐슨은 스트리밍이 지상파 시청 시간을 이미 넘어섰고 케이블TV까지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인들의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1년 전과 비교해 22.6% 늘었다.
1주일 평균 시청 시간은 1천909억 분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4월 집계치(1천699억 분)를 넘었다.
반면 케이블TV의 7월 시청 점유율은 작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이어 지상파의 지난달 시청 시간은 전체의 21.6%에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8% 감소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더 많은 미국인이 유료 케이블 채널을 끊고 있으며 스트리밍 시청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7월 한 달간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스트리밍 플랫폼은 넷플릭스였다.
전체 스트리밍 점유율 중 넷플릭스 비중은 가장 많은 8.0%로,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의 유튜브는 7.3%를 차지했고, 디즈니의 훌루(3.6%),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3.0%), 디즈니플러스(1.8%), HBO 맥스(1.0%)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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