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회사 "연준이 또 정책 실수할 가능성 배제 못해"

입력 2022-08-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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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텡글러 / 사진=Twitter

“지금 장에서 `한 탕 해보겠다`는 생각 접어둬라(Don`t be a hero). 여전히 시장은 의문 투성이.”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라퍼텡글러인베스트먼츠(Laffer Tengler Investment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낸시 텡글러는 “지난 7월의 반짝 랠리는 훌륭했다”면서도 “6월 중순부터 드리우고 있는 투자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7월의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낸시 텡글러가 우려한 투자 리스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발 리스크다.

텡글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최근 잇따르고 있지만, 1년 전에 비해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연준이 감행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행보에 따른 리스크를 시사했다. 그녀는 “상품, 식품, 에너지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임대료와 기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텡글러는 “연준이 또 어떤 정책적인 실수를 저지를 모른다”며 현재의 긴축 정책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텡글러는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몇몇 종목을 추천했다. 기술 섹터의 클라우드 및 사이버 보안주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텡글러는 “우리는 실적 대비 현재 주가가 낮은 기업을 선호한다”며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어닝 시즌에 뛰어난 수익을 거두는 것을 종종 봐왔다”고 덧붙였다. 라퍼텡글러사의 추천 주 목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알파벳이 포함됐다.

그녀는 “이외에도 사이버 보안주가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앞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텡글러는 이날 사이버 보안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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