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드라마 `안나`를 일방 편집한 데 대해 이주영 감독에게 사과했다.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는 "지난 19일 쿠팡플레이의 총괄책임자로부터 이번 사건(`안나` 편집 논란)에 대한 진지하고 정중한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와 함께 6부작 `안나`에서 이주영 감독 및 감독과 뜻을 같이한 스태프 6명의 이름을 삭제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쿠팡플레이 측의 사과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중재로 이 감독과 쿠팡플레이 측이 비공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이뤄졌다.
앞서 이 감독은 `안나`를 8부작으로 집필·제작했지만, 쿠팡플레이가 다른 연출자와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작품을 재편집해 작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플레이에 지난 6월 공개된 `안나`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할 것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또 8부작으로 제작된 감독판을 공개하라고 했다.
쿠팡플레이는 그동안 이 감독에게 수개월에 걸쳐 수정을 요청했지만, 이 감독이 거부함에 따라 작품을 원래 제작 의도에 맞게 편집했다고 주장해왔다.
`안나`의 감독판은 지난 12일 쿠팡플레이에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