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예비심사 통과

입력 2022-08-22 20:34   수정 2022-08-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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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조원 단위의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컬리와 골프존카운티가 나란히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컬리, 골프존카운티에 대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에서 상장 적격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 설립된 컬리는 마켓컬리를 통해 2015년 5월부터 `샛별배송`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새벽 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회사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 1조5천580억원, 영업손실 2천139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1조2천766억원 규모다.
컬리는 3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고질적인 적자에 더해 불안정한 지분 구조 문제가 더해져 심사 과정에 진통을 겪었다.
컬리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보유지분 의무보유 확약서와 올해 상반기 실적 및 재무 현황을 거래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1월 설립된 골프장 운영 기업이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천918억원, 영업이익은 522억원이다.
이들 기업이 예비심사 승인으로 상장을 위한 1차 관문은 넘었지만, 최종 상장까지 몸값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올해 들어 증시 부진에 IPO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기업들이 공모를 취소했다.
이날 상장한 쏘카[403550]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 실패에도 공모가를 낮추며 상장을 강행했지만, 거래 첫날 공모가를 6% 하회하는 가격에 마감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쏘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56.07대 1에 그치면서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3만4천∼4만5천원) 하단 미만인 2만8천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4.4대 1에 불과했다.
이날 종가 기준 쏘카의 시가총액은 8천607억원으로, `1조 클럽` 입성에 실패했다.
컬리는 작년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평가 가치는 그 이하로 낮아졌다.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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