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투자은행) JP모간이 미국 경제를 둘러싼 경기침체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이미 인플레이션 위협을 넘어섰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유지할 경우 경기침체 리스크가 확산되며 결과적으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y)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경기침체와 달리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공포감은 다소 진정됐다고 밝혔다.
켈리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면서, 지난 6월에 발표된 9.1% 증가보다 떨어졌다"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인플레이션 피크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최근 미국의 휘발유, 항공권, 호텔, 중고차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8월 CPI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켈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켈리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이어갈 경우 경기침체 속도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성장주보단 가치주, 미국 증시보단 글로벌 증시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위협을 초과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경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 될 경우 미국 주식과 채권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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