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설이 고안한 'GARP 전략'에 꽂힌 美 애널리스트들

입력 2022-08-23 11:15   수정 2022-08-23 11:18



전 세계 증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GARP(Growth at Reasonable Price)에 주목하라고 권했다. GARP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성장주를 이른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하비는 “시장에 오늘날과 같은 성장 둔화세와 불황 위기가 두드러질 때, 우리는 GARP에 주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GARP 투자기법은 ‘펀드매니저의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가 고안한 투자법으로 유명하다.

GARP 투자는 성장주에만 치우치지 않으며, 가치주 투자도 포괄한다. 대표적인 성장주 기업 중 일부는 여전히 주가수익비율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편, GARP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이 합리적이고 수익 및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면서 CNBC 프로는 이날 팩트셋 데이터를 인용해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을 추천했다. 시그니처 뱅크, 슐럼버그, 핼리버튼과 태피스트리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매체가 내세운 기준은 올해와 내년 예상 EPS 성장률이 시장 평균인 8%보다 높고, 현재 시장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인 17.5보다 낮은 수준의 기업들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GARP에 대해 내놓은 목표 주가 기준 최소 10% 이상의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먼저 시그니처 뱅크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지만, 월가 IB들은 현 종가 대비 40.6% 올려잡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시그니처 뱅크의 주가는 이날(현지시간 22일) 기준 185.37달러다. 시그니처 뱅크의 EPS 성장률은 올해 45.9%, 내년 11.8%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추천 목록에 오른 슐럼버거의 올해와 내년 EPS 성장률은 각각 58.2%, 38.2%로 전망됐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슐럼버거는 이미 올 들어서만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월가 IB들의 애널리스트들은 현 종가(34.92달러) 대비 34% 올려잡은 46.79달러를 평균 목표 주가로 제시했다. EPS 성장률은 올해 85.7%, 내년 39.1%로 집계됐다.

또 올해 들어 현재까지 9% 이상 하락한 태피스트리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태피스트리의 EPS는 올해 10.8%, 내년 12.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겐하임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드르불은 보고서를 통해 “태피스트리는 업계에서 가격 결정력이 큰 만큼 계속해서 수익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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