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시드니 집값도 '뚝뚝'…평균 6.7% 낮아져

입력 2022-08-25 15:35   수정 2022-08-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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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5일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도메인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2022.4~6) 시드니의 단독주택 매매가가 최초 호가보다 평균 6.7%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단독주택의 중간가격은 155만 호주달러(약 14억원)로 원래 호가보다 10만4천 달러(약 9천3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시드니 지역의 아파트도 호가보다 평균 6.4% 할인된 가격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가격이 79만1천 달러(약 7억1천만원)로 호가보다 5만 달러(약4천500만원) 정도 싸게 팔린 셈이다.

지역별로는 시드니 서부·노스쇼어·노던비치·시티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도메인의 니콜라 파월 수석 연구원은 "집값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매수자는 광고 호가보다 낮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으로 수요와 구매력이 줄어든 만큼 매도자는 적정 매매가를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중개업자 평가 사이트인 레이트마이에이전트는 지난 3분기에 시드니의 부동산 매도자 중 26%만이 가격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p 감소한 수치이라고 밝혔다.

레이트마이에이전트의 마이클 데비 대표는 "매도자들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지난 12~18개월 동안의 매매가를 기준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족도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BA는 지난 5월부터 연 6% 이상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석달 연속 50베이시스포인트(50bp) `빅스탭`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였던 0.10%에서 0.8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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