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세대교체 본격화…40대 부서장 전면 배치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8-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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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전체 부서장 10명 중 4명을 교체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하고, 공채 출신과 40대 젊은 직원을 대거 발탁했다.
이 원장은 이날 부국장 및 팀장 19명을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국·실장급 부서장 21명을 교체했다. 전체 부서장 106명 중 40명(38%)이 바뀌었다.
외부(검찰) 출신에다 1972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기관장인 이 원장이 연공서열 문화를 깨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9명)을 2000년(1회 공채) 이후 공채로 입사한 직원들이 차지했다.
1973년생인 박현섭 상호금융국장과 1974년생인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 등 40대 부서장 신규 승진자도 네 명 나왔다.
1969~1971년생 직원들을 주요 부서장에 기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1999년 통합 금감원이 출범하기 이전 기관 출신이다.
업무 경험이 풍부한 이들을 주요 자리에 앉혀 조직 안정성도 감안했다는 평가다.
1969년생인 김준환 여신금융감독국장이 은행감독국장으로, 1970년생인 안승근 자본시장조사국장은 기획조정국장으로, 1971년생 황선오 공시심사실장은 자본시장감독국장으로 이동한다.
윤정숙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은 회계조사국장으로 승진했다.
장성옥 IT검사국장,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과 더불어 금감원 내 여성 부서장이 세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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