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중금리대출 1조 공급…잔액 비중 24%

김보미 기자

입력 2022-08-26 15:33  


케이뱅크가 올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중저신용대출(중금리대출)을 공급해 연간 잔액 비중 목표인 25%에 근접했다.
케이뱅크는 26일 올 2분기 6256억원의 중금리대출(KCB 850점 이하 기준)을 새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용대출 잔액 중 중금리대출 비중은 24.0%로 지난해 말 16.6%, 1분기 20.2%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4234억원을 공급한 케이뱅크는 2분기 6256억원을 더해 상반기에만 총 1조49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했다.
공급액은 2020년 3251억원, 2021년 751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CSS 고도화를 토대로 중금리대출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2월 중저신용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새로 구축해 적용했다.
이후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금리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 전반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낮은 금리와 대출승인율 및 한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2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고객의 평균금리는 연 6.91%다.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고객의 금리는 연 3.07%(대출시점 기준)다.
중금리대출을 받은 고객 중 가장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의 신용점수는 415점이었다.
중저신용고객들은 케이뱅크의 낮은 대출금리를 활용해 비은행권 대출을 상환, 이자 부담을 덜고 신용점수를 높였다.
케이뱅크의 중금리대출 고객 중 비은행 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62.7%가 비은행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말 중금리대출 비중 목표(25%)를 달성하기 위해 대안정보를 활용한 CSS모형을 더욱 고도화하고, 심사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금융소외 계층 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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