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 방치하면 위 점막 손상…도움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8-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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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 등 위장 불편감은 흔하게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지만, 이미 위 점막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 점막 손상을 방치하면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위에 소화성 궤양이 있으면 밥을 먹고 난 후 상복부에 속쓰림이나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난다. 악화되면 출혈로 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성 궤양으로 발전하지 않으려면 평소 위장 점막에 좋지 않은 인자를 피해야 한다. 위 점막에 좋지 않은 인자(공격인자)는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 음주와 흡연이 대표적이다.

커피나 초콜릿, 술, 탄산음료는 자제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 역시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위염이나 속쓰림이 있는 상황에서 건강검진 등을 통해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감염을 확인했다면 제균치료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위 점막을 지킬 수 있는 대표적인 방어인자는 ‘위점액’이다. 촉촉하고 끈적이는 위 점액은 공격인자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한다.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래는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대표 건강기능식품이다. 단,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스페인감초추출물
스페인감초추출물은 민감초 뿌리에서 추출해 만들어진다. 해당 추출물의 주성분인 ‘글라브리딘’은 위장에서 독소를 분비하여 점막을 자극해서 손상시키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증식 억제와 함께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식약처로부터 2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 매스틱 검
매스틱 검은 매스틱 나무 수액을 말려 만든 원료로 자일리톨, 프로폴리스를 포함해 세계 3대 천연 항생물질로 꼽힌다. 히스타민 생성 억제로 위점막 공격인자인 위산 과다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에서 ‘위 불편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비즈왁스알코올
비즈왁스알코올은 벌집 밀랍에서 6가지 지방족 알코올 성분을 추출한 원료다. 위 세포 기능을 향상시키고 위 점액 분비량을 늘려,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식약처에서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뿐만 아니라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까지 3중 기능성을 인정했다.

●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
인동덩굴의 꽃에서 추출한 인동덩굴꽃봉오리추출물은 ‘클로로겐산’ 성분이 위점액의 양을 증가시켜 위점막을 보호한다. 식약처에서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작약추출물등복합물
작약의 ‘파에오니플로린’ 성분은 위 점액 분비를 촉진하여 위 점막을 보호하고 상복부의 불쾌함과 속 쓰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식약처에서 ‘위 점막을 보호하여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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