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은 맛과 건강을 전하세요"

입력 2022-08-30 13:52   수정 2022-08-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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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추석으로 오래간만에 반가운 친척, 지인을 만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비대면 명절이 이어져 고향 방문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고향 방문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석 선물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 추석은 평년보다 20일 정도 빠른 데다, 폭염과 폭우로 과일 가격이 인상되거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어 과일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은 비상이다.

명절이면 우리 과일인 사과, 배는 센스 있는 선물로 인기를 끌어온 이른 바 명절선물의 스테디셀러다. 제철을 맞은 맛 좋은 사과와 배는 여름내 잃었던 입맛을 돋운다. 사과와 배는 모두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천연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입맛은 물론 환절기 건강을 지켜주는 과일이다.

특히,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와 배는 주는 이와 더불어 받는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선물인데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과, 배 등 선물용 과일 출하량이 이른 추석 탓에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여기에 최근 집중호우로 낙과, 무름 등 피해가 더해져 과수농가 역시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농협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의 시름은 덜어주고 명절선물로 과일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덜어주고자 사과, 배 등 우리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사과는 하루 한 알은 장수의 지름길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지닌 과일로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과일이다. 사과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과 식물 영양소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암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 또 사과의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활성화해 대장암을 예방한다. 또한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

사과에는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장 기능을 높이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준다. 또한 기관지 점막을 보호해주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천식 예방에 좋다. 사과에는 미세먼지와 흡연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퀘쉐틴 성분이 풍부해 폐 건강을 지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배는 건강 과일로도 인기가 높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배는 폐의 열을 내리고 기관지를 윤활하게 하는 진액생성을 도와 기관지 보호 효과가 탁월한 과일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달콤함 속에 다양한 약리효과가 담긴 우수한 과일로 환절기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줘 추석을 앞두고 유독 인기다.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은 기관지염, 가래, 천식,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배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잔류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조절한다. 특히, 먹기 좋게 썰은 배에 통후추를 꽂은 다음 꿀을 넣어 끓여 먹는 `배숙`은 대표적인 감기 예방 음식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과에서는 에텔렌이 많이 발생해 사과와 배를 함께 보관하면 배 껍질이 검게 변하고 과일이 퍼석퍼석해지니 보관 시 사과와 배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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